요리

마파두부(자취생 덥밥용)

Bi83 2019. 7. 27. 13:51

얼마전에 동네 마트에가니 화조유를 판매 하더라고요.

화조유란 화자오를 기름에 끓여서 우려낸(?) 기름인데, 이게 사천요리의 얼얼한 맛을 내주는 핵심입니다.

화조유가 생겼으니 간단하게 마파두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두반장, 고추가루, 화조유, 간장, 설탕, 다진고기(저는 찌개용을 다져서 사용했습니다.)

파, 다진마늘, 다진생강, 두부, 치킨스톡, 감자녹말, 돼지기름(없으면 올리브유를 제외한 아무 기름)


이번에 마트에 갔을때 밤 11시쯤 갔더니 정육코너는 퇴근했고, 다진고기도 없고 해서 찌개거리를 사왔습니다.


마파두부를 할때는 다진고기를 넣어야 하니 다졌습니다.

고기 다지는거 두번하고 싶지는 않네요..ㅠㅠ


볶을 재료입니다.

파는 흰색부분을 사용하면 좋지만 저는 다 섞어놨기때문에 그냥 사용합니다.

다진마늘고, 다진 생강은 사각형으로 얼려두면 사용할때 편합니다.

다진고기는 비계 비율이 높을수록 고소한 맛이 좋아집니다.


두부도 썰어줍니다.


저는 이정도 크기가 좋더라고요.


이제 팬을 적당히 달궈주고 돼지기름을 둘러줍니다.

돼지기름이없으면 올리브유를 제외하고 아무 기름이나 사용하면 됩니다.

중식에는 돼지기름을 사용하는게 맛있습니다.

사람들 인식과는 다르게 고온에서조리를 하는경우에는 식물성 기름보다 돼지기름이

몸에 좋기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사용하면 됩니다.


고기를 먼저 볶아줍니다.


고기를 볶다보면 물이 좀 나오는데 물이 다 증발한 후 기름만 있을때 파, 다진 마늘, 생강을 넣고 볶아줍니다.

이때 팬에 좀 눌러붙을수도 있는데 타지만 않는다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게 맛있는 거에요.

나중에 물붓고 녹여내면 더욱 깊은맛이 납니다.


두반장과 고추가루를 넣고 볶아서 고추기름을 만들어줍니다. 

이때 기름이 부족하다면 추가로 넉넉하게 넣어줍니다.


볶으면서 고추기름이 충분히 만들어 졌다면 물을 부어줍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치킨스톡(선택사항), 간장, 화조유(핵심)를 넣어줍니다.

이때 간을보고 싱거우면 졸이고 짜면 물을 더 넣으면 됩니다.


두부를 넣고 맛이 어느정도 스며들었겠다 싶으면 녹말물을 넣어서 농도를 맞춰줍니다.


저는 실수로 두부보다 녹말을 먼저 넣었기 때문에 두부에 맛이 들때까지 좀 끓여줬습니다.


완성!!

마파두부는 소주, 고량주 안주로도 좋지만

무엇보다 밥에 얹어서 마파두부 덮밥으로 먹을떄가 정말 맛있네요.


역시 화조유를 넣었더니 사천식 마파두부처럼 얼얼하게 매운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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