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여행

2018.01 대만 타이페이 여행 1일차

Bi83 2018. 1. 18. 21:34

이번 겨울휴가는 대만으로 다녀왔습니다.

일본 외의 나라는 처음 가보는거라 좀 걱정 되긴 했는데 다행히 영어로 대부분 해결되어서 별 문제는 없었네요.

그나저나 여행기를 진작 작성했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올립니다.


1. 출발 전날

원래 계획으로는 출발전날 경주에있는 회사에서 퇴근후 바로 화성에 있는 집으로 가서 다음날 새벽에 출발하는거였는데

퇴근 직전에 긴급으로 일이 들어와서 다음날 아침에 여권만 들고 경주에서 인천공항으로 갈뻔했지만 어떻든 일을 빨리 처리하고

다행히 출발 전날 집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다만 직통열차를 놓쳐서 환승해서 가느라 집에 도착했을때는 거의 12시였지만요.


2. 출발일

수원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열차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없었고

늘상 그랬듯 집에서 1km정도 떨어진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습니다.

6시45분에 버스를 타니 8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여유있게 도착했는데 탑승수속을 하려고보니 오픈을 안했더라고요.

(대만으로 갈때 유니항공이라는 저가항공을이용했더니 티켓 카운터?? 를 다른항공사와 같이 사용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항공사 시간이 끝나고 유니항공이 오픈할때까지 한참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동안 샌드위치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

대만으로 출발도 하기전부터 고수가 한가득이네요.

뭐 맛있으니깐 OK

(고수 좋아합니다. ㅎㅎ)


유니항공 카운터 오픈하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표를 발권해 왔습니다.

이후 출국심사 하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린거 같네요.

엑스레이 검사할때 지갑에 카드형 멀티툴을 넣어둔걸 잊고와서 걸렸습니다.

폐기해달라고 했어요. 어차피 천원밖에 안하는거고 말이죠.


저가항공이여서 기내식을 기대 하지 않았는데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항상 제주항공으로 일본만 가다보니 기내식은 처음 먹어보네요.

맛은 그저 그랬는데 해파리냉채(왼쪽상단)가 좀 상태가 안좋더라고요.

제가 이상한줄 았았는데 주변에서도 상한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승무원이 전부 대만사람이라 못알아 들었는지 그냥 넘어갔습니다.

배탈은 안났으니 다행인데 그래도 좀 꺼림직 하더라고요.


음료 선택할때 포도주가 있는건 좋았습니다.

고기랑 레드와인은 참 잘어울리죠.


그리고 대만에 도착했습니다.

대만입니다. 아키하바라 아닙니다.(1)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 지하상가를 보니 피규어라던지 가챠라던지 가챠라던지 가챠라던지....

대만 도착하자마자 이 친숙한 느낌


익숙한 느낌의 지하상가를 뒤로하고 숙소에가서 짐을 풀고 바로 중정기념당을 갔습니다.


중정기념당 계단에서 내려다본 광장


중전기념당 계단에서 찍은 노을


중정기념당 천장


마침 시간이 의장대 교대 시간이였기 때문에 교대식도 봤습니다.


의장대 교대는 1시간 마다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5시쯤이여서 대만국기를 내리는거까지 볼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기를 걷을때 삼각형으로 접는데 여기는 돌돌 말아서 가져가네요. 주름없게 잘 마는 것도 힘들텐데 고생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걸 보니 군생활할때 했던 위병소 근무가 생각나네요..




중정기념당을 다 봤으니 이제 먹으러 갑니다.

먼저 대만의 3대 망고빙수중 하나인 스무시에 갔습니다.

스무시의 망고빙수입니다

얼음은 연유를 넣었는지 쫄깃한 식감이었고

망고도 한가득 거기에 망고 아이스크림도 한덩어리 얹어줍니다.


다만 자리가 없어서 추위에 떨며 서서 먹었습니다.

(대만이 덥긴한데 그래도 겨울이라고 밤에는 제법 쌀쌀하더라고요.)

완식!!



먹고 추워서 총좌빙을 먹으러 왔습니다.

스므시 대각선 길건너에 있습니다.


숙성시킨 반죽을 기계에 넣어 넓게 편 후 호떡굽듯이 구워 계란과 햄 등의 토핑과 같이 돌돌 말아서 먹는 토스트같은 음식입니다.


제가 먹은거는 햄, 계란, 치즈, 대만바질이 들어간거였습니다.

생각보다 제법 양이 많아서 하나 먹으면 꽤 든든합니다.

이걸 먹기 전까지는 추웠는데 먹고나니깐 더워졌습니다.

아무래도 배고파서 추웠었나봐요 ㅋ


간식은 먹었고 이제 저녁밥을 먹으러 팀호완 이라는 음식점으로 이동합니다.

(방금 총좌빙 먹고 든든하다고 한거같지만 못들은척 하고 넘어가시죠..)

홍콩에 있는 본점이 미슐랭에 올라가 있다고 해서 꽤나 기대하고 갔습니다.


첫번째로 양념한 소고기를 밥 속에 넣고 그걸 연잎으로 감싸서 쪄낸 음식 입니다.

찰밥에 연잎향이 배여있고 속에 고기도 부드럽더라고요.

양념음 갈비양념이랑 비슷했습니다.


대만맥주

아..맛없어요. 카스나 하이트 먹는느낌이에요.

늘상 IPA를 먹다가 이걸 먹으니 너무 밍밍하더라고요.

이후에는 맥주먹을땐 아사히 먹었어요.


볶음면 입니다.

이게 진짜 맛있더라고요.

제가 팀호완에서 먹은 것중 2번째로 맛있었습니다.

팀호완 가시는분은 이거 꼭 드셔보세요.

면은 눌은맛이 나게 잘 볶아졋고 양념도 완전히 배여있어 정말 맛있습니다.

약간 느끼하긴 한데 그렇기떄문에 이떄 맥주를 쭉 들이켜면 완벽해집니다..

맛은 잡채랑 비슷해요.


팀호완에서 먹은것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입니다.

새우딤섬인데 이건 진짜 말도 안됍니다.

새우가 탱글탱글한데 어느순간 입에서 없어져 있더군요.

한국에서 싸구려 냉동 딤섬만 먹으면서 딤섬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신세계였습니다.

이건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고기 완자인데 그냥 평범했습니다.

고수가 좀 들어있어서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은 좀 힘들겠더라고요.

물론 저는 맛있게 먹었지요 ㅎㅎ


배도 부르고 숙소로 돌아가던중 길거리 리어카에서 판매중인 과일을 사먹었습니다.

사과 같은거랑 파파야가 들어있는데 파파야가 완전히 푹 익어서 이쑤시개로 먹기가 힘들더라고요.

물론 푹 익은만큼 달고 맛있었어요.


대만입니다. 아키하바라 아닙니다.(2)

대만에 애니메이트가 있더군요.

심지어 계산하는데 중국어를 못해서 버벅이고 있으니 일본어 가능하냐고 물어봐 줍니다.

덕분에 일본어로 대화해서 계산 성공!


동전지갑을 구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대만에서 일본어로 물건구입이라니 생각도 못했네요.


시먼의 번화가 입니다.

여기도 아키바에서 본거같은 분위기지만 그냥 넘어가시죠


대만 3대 망고빙수중 한곳인 삼형제 망고빙수 입니다.

망고는 스무시와 비슷하고 아이스크림은 스무시거 도 맛있었어요.

얼음은 삼형제가 연유 함량이 더 높은거 같습니다.

저는 단걸 잘 못먹기때문이 스무시가 더 좋더라고요.


이제 많이 먹고 돌아다녔으니 숙소로 돌아갑니다.

숙소 TV에 태블릿을 연결하려고 보니

없습니다..단자가 없어요...

TV에서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중국어로 뉴스만 나오더군요.


대만에 왔으니 만한대찬 라면을 먹어야죠.

제가 아주 좋아하는 라면입니다. 현지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거 같아요. ㅎㅎ



이렇게 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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