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 개조&수리

USB 3.0 서큘러케이블(항공케이블) 만들기 - 실패

Bi83 2023. 9. 10. 13:40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네요. 역시 기성품이 안나오는건 대부분 이유가 있나봅니다.

USB 3.0은 확실히 쉴딩처리가 중요한거 같네요..

 

이런 키보드를 쓰고 있습니다.

볼륨노브와 잘못누를일 별로 없는 절전모드, 음소거 버튼, 그리고 USB 3.0 2포트 허브까지 달려있지요.

다만 케이블이 탈착식이 아니고, 스위치도 핫스왑이 안되는게 좀 아쉬운 키보드 입니다.

 

그런데 이걸 뜯어보면 탈착식이긴 하단 말이죠?

도대체 왜 이런 설계를....어쨌든 케이블 교체가 가능은 하지만 많이 불편하지요.

그렇다고 키보드를 개조해서 USB 단자를 달기에는 키보드에 칼을 대야 할 꺼 같은데 그건 싫고..

그래서 서큘러단자를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재료를 준비합니다.

적당히 튼실해보이는 케이블과 서큘러단자 드라이버, 납땜도구들을 준비했습니다.

 

참. 그러고보니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무선 인두기는 못쓰겠더라고요.

얼마 사용 안했는데 핸들에도 열이올라서 배터리 터질까 두렵습니다.

 

일단 케이블 부터 가공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케이블보다 많이 두꺼워서키보드에 넣을 수가 없었거든요.

 

뜯어버리니 대충 비슷해 졌네요.

 

기존에 있던 케이블처럼 걸리는 부분이 없으니 적당히 글루건으로 고정해 줍니다.

 

그리고 단자를 납땜 합니다.

이걸 보니 9핀짜리 서큘러단자를 쓰면 딱이겠다 싶어서 사다 썼습니다.

납땜 과정은 사진을 안찍어서 패스.

 

만들고 테스트해 보니 키보드는 잘 작동 하는데 USB 3.0 장치를 연결하면 많이 불안정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만들어 봤는데..그래도 불안정하더라고요.

설마 전력부족인가 싶어서

 

USB 3.0 Y케이블을 사다가 끼우니 동작 자체는 안정적으로 됩니다....만.

 

망했어요.

USB 2.0으로 인식되네요.

아무래도 USB 3.0자체가 좀 예민하다보니 이런식으로는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그래도 뭐.. USB 2.0이라도 되는게 어딜까 싶긴 합니다.

키보드 청소할때마다 책상아래에 기어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점에서는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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